포스코, 강릉에 마그네슘 제련소 설립

포스코, 강릉에 마그네슘 제련소 설립

  • 비철금속
  • 승인 2009.11.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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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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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포스코는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정준양 회장과 김진선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이 마그네슘 제련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최명희 강릉시장, 김진선 강원도지사, 정준양 포스코 회장.


포스코-강원도, 27일 포스코센터서 MOU 체결
올해 부지 확보‥2011년 연산 1만톤 설비 도입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소가 강원도 강릉에 들어선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준양 회장, 최경환 지경부장관, 김진선 강원도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도와 마그네슘 제련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포스코는 2011년까지 350억원을 투자해 강릉에 연산 1만톤 규모의 마그네슘 제련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마그네슘 제련소 설립으로 연간 35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014년에는 생산설비를 연간 10만톤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강원도에는 마그네슘의 원광석인 양질의 돌로마이트(MgO 함유량 20∼21%)가 약 2억톤 정도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마그네슘 제련 사업을 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힌다. 지금까지는 환경과 기술, 수요와 수익성 측면에서 타당성이 적어 마그네슘은 전량 수입됐다.

포스코는 앞서 지난 2007년 순천에 마그네슘판재 공장을 설립했으며,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3년 전부터 돌로마이트를 원광석으로 하는 친환경 열환원법(피전 프로세스)의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기술적인 부분은 이미 성숙 단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마그네슘을 비롯한 비철금속/판재사업을 시작으로 미래 신소재사업으로 제품의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함으로써 기초·혁신 소재를 공급하는 글로벌 종합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IST 비철제련연구단의 개발책임자인 박대규 박사는 “우리나라가 최첨단 기술개발을 통해 진입할 경우 마그네슘제련사업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며 “소재의 경량화 고기능화는 필수로서 이제 국내 소재산업은 철에서 비철 등 종합소재산업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는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초경량 마그네슘산업을 스타 브랜드산업으로 육성시킬 의지를 밝히고 있다. 기술개발과 수요처 발굴이 연결되면 단기간 내에 경쟁력을 갖출 수 있고, 이를 발판으로 부품 및 완제품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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