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Mg산업, 기술적한계 극복·신수요 창출 '성장일로'

(인터뷰)Mg산업, 기술적한계 극복·신수요 창출 '성장일로'

  • 철강
  • 승인 2010.01.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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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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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조상호 마그네슘사업부장

Q. 포스코 마그네슘판재사업부를 주축으로 국내 마그네슘산업이 꾸준한 발전을 지속해 왔는데 포스코 마그네슘판재사업의 그간 성과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그간 기술개발에 힘쓴 결과 협폭을 통한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받게 됐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특히 포스코 마그네슘판재의 품질에 대한 고객사들의 신뢰 구축으로 미국, 일본 등지의 해외업체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올렸고, 자동차 적용의 선행 부품인 철도 부품에도 적용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마그네슘판재를 적용한 KTX-II Pedestal Cover는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아 IMA Awards를 수상한 바 있습니다.

Q. 정부의 신소재산업 활성화 노력 및 포스코의 업계 지원으로 기술적인 한계가 많은 부분 극복되면서 마그네슘 소재의 산업적용도 점차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포스코의 기술적 한계 극복 사례를 말씀해 주십시오.

-마그네슘소재의 산업적용에 있어 표면처리 기술의 한계는 가장 많이 지적되어온 부분입니다. 아노다이징 및 화성처리시 다양한 색상을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포스코의 지원 하에 KC케미컬社가 원색에 가까운 색상 표현이 가능한 금속질감 표면처리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이를 해결했습니다. 특히 표면처리 문제는 실사용업체가 만족해야 진정한 완성단계에 올랐다고 할 수 있는데 노트북 내장재 적용에 이어 내년에는 해외 노트북 생산업체의 외장에도 마그네슘소재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는 표면처리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음을 방증하는 대표적 사례로 들 수 있습니다.
또한, 상용화의 최대 걸림돌인 온간성형에 따른 생산성 저하 문제도 해결하게 됐습니다. 연속 온간 성형 시스템을 개발해 대원강업과 국책과제를 통한 세계 최초 연속 생산라인을 구축 중입니다.
용접기술 측면에서는 이전에는 이종 용접 및 동종도 고비용의 레이저 용접만 가능했으나 RIST 등과 공동으로 범용 용접 기술인 TIG 및 MIG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용접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게 됐습니다.

 

Q. 포스코가 마그네슘제련 사업에도 착수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원소재 수급을 통한 포스코 마그네슘판재사업의 큰 성장이 기대됩니다. 마그네슘제련사업에 따라 마그네슘판재사업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시나요?

-포스코의 마그네슘제련사업 진출은 제조원가 절감 및 가격 안정성을 확보함으로써 마그네슘판재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습니다.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 사업은 원료에 대한 독립성을 확보하게 됨에 따라 마그네슘 판재의 시장 개척 및 수요개발이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제련 사업은 중장기적으로 계획되어 있었으며 계획보다 좀 더 빨리 착수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전임 최고 경영자와 현 최고 경영자의 마그네슘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표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중국 업체에 비해서는 원료가격, 노동단가, 부원료의 생산단가 등이 약세이나 포스코의 기술 경쟁력으로 약세를 만회할 것이라고 봅니다. 실제 실행을 해봐야 아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즉, 단순 원가 경쟁력만 따지면 경쟁력이 약하다고 볼 수 있으나, 중국이외의 다변화 소싱(Sourcing), 품질, 환경 문제, 포스코 지명도, 관세, 운송비 등 원가 이외의 이슈들을 검토하면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Q. 포스코 마그네슘판재사업은 이제 막 국내 마그네슘 산업에 씨를 뿌린 단계로 여겨집니다. 즉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데요. 큰 틀에서 포스코 마그네슘판재 사업의 향후 발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포스코 마그네슘판재 사업은 크게 3단계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사업 초창기부터 2009년까지는 협폭 품질의 안정화를 통한 시장 수요 창출 가능성을 확인한 1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씨를 뿌리는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어서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2단계로 경작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광폭 판재 연구를 통한 품질 안정화를 꾀하는 시기입니다. 그 다음 3단계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를 본격적인 수확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3단계에서는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을 통한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다 넓게는 원료에서부터 판재, 제품까지 전 범위에 거친 글로벌 No.1 경량 소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마그네슘사업부장으로 사업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사업부를 이끌어 오면서 힘든 점도 많았겠지만 성취감도 남다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마그네슘판재사업은 기존의 친숙한 소재와는 달리 새로운 프로세스로 새로운 소재를 다루는 사업임으로 기술적으로 많은 숙제를 안고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2008년 연말에 회사차원의 기술자원 확대 투입(POSLAB, POSTRIP, RIST)을 통해 품질, 공정 등 기술적인 숙제들과 사용자 입장에서의 숙제들을 전부 해결했습니다. 저에게는 이런 기술적인 해결들이 가장 큰 성취감을 안겨 주었습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비철금속 전문 매거진 '메탈월드' 2010년 1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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