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Q선재 제값 받자 한 목소리

CHQ선재 제값 받자 한 목소리

  • 철강
  • 승인 2010.01.07 09:47
  • 댓글 0
기자명 곽종헌 jhkwa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산업체...적자탈피 안간힘, 내수시장 회복 배경...올해 시장판도/공급자 우위시장 전개될 듯

자동차용 볼트와 너트의 소재를 공급하는 국내 냉간압조용선재(CHQ) 업체들이 적자탈피를 위한 안간힘을 쓰고있다. 이구동성으로 이제는 제값을 받고 팔자는 목소리들이 이곳 저곳에서 타져 나오고 있다.

당장은 종전가격 수준으로 가격을 끌어올리는 게 쉽지는 않지만 수익성을 배제한 단지 가동률을 위주로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영업은 더 이상은 힘들다는 주장이다.

지난해 영업결과 남지도 않는 경쟁사간 치열한 단가경쟁으로 동업사간 깊은 감정의 골만 패였을 뿐 실익 없는 상처투성이만 됐다는 얘기다.

국내 CHQ선재의 내수시장 판매 점유비 현황을 추정컨대 열처리재 기준, 1군 CHQ생산업체인 세아특수강(45%) 동방금속(18%) 동부제철(15%) 3개 사가 전체의 75~80% 시장점유비를 차지하고 있다. 진풍산업 미주소재 한영선재 코람스틸 동일산업 등이 약 25~50% 안팎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CHQ업체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CHQ시황은 2008년 9월 미국 발 금융위기 이후 시황이 급락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전반적인 시황은 2008년 4분기에서 2009년 1분기까지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40~50% 가동을 전전긍긍하다 2009년 3분기부터 80~90% 공장가동률이 회복되기는 했다.

하지만 국내 생산업체들은 내수판매시장을 두고 업체간 판매시장 점유비 확대(M/S)를 위한 일부 업체들의 터무니없는 가격공세와 출혈판매, 이전투구(泥田鬪狗) 등으로 서로가 헐뜯는 험악한 관계가 되고 2군 업체들의 가세 등으로 업체간 티격태격 공방전이 계속돼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항간에는 닭이 먼저냐 달갈이 먼저냐를 두고 상호 네탓을 주장하고 있지만 시장판도로 볼 때 2군 업체, 또는 일부 업체가 시장가격을 흐린 것은 기정사실화로 드러나고 있다.
 
따라서 더 이상의 적자(赤字) 판매에서 벗어나고 A사와 같이 정상가격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는 톤당 2~3만원 또는 4~5만원의 가격인상이 뒤따라야 한다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2010년 선재 내수시장은 자동차, 전자 및 OA기기, 기계산업 등 전방 수요산업의 내수시장 성장을 감안할 때 적어도 20% 이상의 수요창출이 예상되고 있는 데다 포스코의 선재공장 수리계획에 따른 공급차질 예상, 중국산을 비롯한  2월 적 이후 수입되는 소재 오퍼가격의 상승 분위기 등을 고려할 때 지난해와는 역전 현상으로 공급자 우위의 시장이 전개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따라서 오는 2월 설 연휴를 전후한 가격인상 여부가 현실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분위기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