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1분기 열연 가격 협상 타결 임박

韓日 1분기 열연 가격 협상 타결 임박

  • 철강
  • 승인 2010.01.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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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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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500달러대 중후반 수준 합의 앞둬

  국내 냉간압연 업체들과 일본 고로업체들간의 2010년 1분기 열연강판 수출 가격 협상이 최근 마무리 돼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냉간압연용 열연강판의 일본산 수입가격은 2009년 4분기 대비 30~50달러 수준 높아진 550~570달러(FOB) 수준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전과 마찬가지로 1월 550달러, 2월 560달러, 3월 570달러 등 단계적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측에서 당초 580달러 내외 수준으로 가격 인상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이는 무엇보다 2분기에도 철강재 가격 상승세가 예상되는 만큼 적정 수준의 인상을 미리 실시해 놓아야 2분기 가격 협상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포석 때문이었다.

  여기에 JFE스틸의 고로 사고로 인한 일부 물량의 공급차질, 일본을 비롯한 중국 등 주변국가들의 수요 개선 분위기와 이에 따른 유통시장 가격 상승 등 전반적인 시장 상황이 일정 수준의 가격 인상을 실시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국내 냉간압연 업체들은 당초 1분기 수입 가격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수준과 동결하거나 올라도 10달러 내외 수준의 가격 합의를 요구했으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상 톤당 30달러 내외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 중국산 열연강판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500달러 후반대 수준까지 가격이 높아진 점도 이번 수입가격 협상에서 좋지 않은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냉연도금판재류 판매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는 있지만 현재까지 자동차용 및 가전용 일부를 제외하고는 본격적인 판매 증가세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판매 가격 역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가격 인상 여부는 아직 확신하기 어렵다보니 열연강판 수입 가격 인상이 사실상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현대제철과 동부제철의 신규 열연 설비 가동 등이 본격화될 경우 열연강판 공급에 숨통이 트이는 만큼 일본측도 무리한 가격 인상 요구를 앞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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