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寶鋼)이 2월 판재류 출하가격을 동결한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판재류 가격을 톤당 300위안 가량 인상한다는 소문이 흘러나왔으나 예상과 달리 동결로 결정됐다. 이에 열연, 냉연, 도금강판 등 판재류 가격을 1월 가격과 같은 수준으로 정해졌다. 단, 강선 등 일부 특수 제품 가격은 톤당 200~300위안 인상했다. 무방향성전기강판은 1,500위안 인하했다.
지난해 말 중국 철강재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으나 올해 들어 2주 간 유통가격은 거시경제정책 영향을 받아 다소 진정되는 국면을 보였다. 바오강이 가격을 인상한다는 소문이 끊임없이 나왔지만 바오강은 실질 수요를 고려해 가격을 동결한 것으로 보인다.
한 애널리스트는 이번 가격 동결에 대해 중국 인민은행이 올들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바오강 등 제조업체들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유통 시황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