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도금판재류 수입 유통재, 물량 적어도 가격 혼란 우려

냉연도금판재류 수입 유통재, 물량 적어도 가격 혼란 우려

  • 철강
  • 승인 2010.01.2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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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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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연도금판재류 시장에서 수입 유통제품의 비중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유통량 보다는 그간 낮은 가격으로 인해 시장 혼란이 초래될 수 있는 부담이 있다며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08 냉연강판의 명목소비(내수+재고)가 304만톤 규모일 때 수입은 26만 여톤 이었으며 2009년에는 명목소비가 260만톤 규모일 때 25만톤 내외의 수입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용융아연도금강판을 비롯해 전기아연도금강판과 컬러강판 등 다른 냉연도금판재류 제품의 경우에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수입자체가 내수 시장 규모의 10%도 안 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수요 자체가 가전용에 집중돼 있는 데다가 가격을 바탕으로 한 국내 시장 공략이 쉽지 않은 구조 때문이라고 전했다.

  국내 업체들끼리의 판매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보니 웬만한 가격 경쟁력으로는 수입물량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냉연도금판재류 제품의 수입은 건자재 유통시장에 그것도 스팟성으로 재고 해소 차원이나 사고성 물량의 저가 수입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물량이 아니라 이 같은 스팟성 수입물량의 저가 공략으로 정작 국내 관련 제품 생산업체들에게 피해가 발생될 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수입 유통이 그나마 이뤄지고 있는 건자재용 시장의 경우 시중에서 수입이든 국산이든 일정 가격 이하 수준에 거래가 됐다는 소문만 돌면 다른 제품 가격 역시 그 가격과 동등 혹은 그 이하 수준이 안되면 결국 판매가 어려워지는 결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냉연도금판재류 제품의 수입은 고부가 소재용 또는 저가 건자재용 제품으로 극명하게 나뉘며 저가 제품의 국내 유입은 결국 저가로 인한 시장 교란과 이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저가 경쟁촉발, 그리고 수익 저하로 연결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수 있는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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