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만모한 싱 총리에게 포스코 오리사 프로젝트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한 가운데 포스코가 올해 안에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주에 건설하려는 제철소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모한 싱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발전소, 자원개발 등에서 한국과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스코 오리사 프로젝트는 연산 1,200만톤에 달하는 일관제철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건립 허가는 났지만 원주민 부지 보상문제로 계속해서 협의가 아직 진행 중이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은 이번 한인 정상회담에 앞선 지난 14일 CEO 포럼에서 올해 안에 오리사 프로젝트를 착공하기를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회장은 이 대통령과 함께 이번에 방인 길에 올랐다.
한편, 우리나라와 인도가 체결한 ‘한국-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지난 1일부터 공식 발효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인도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두산중공업은 인도에서 1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석탄 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