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티타늄슬래브공장 설립 합작계약 체결

포스코, 티타늄슬래브공장 설립 합작계약 체결

  • 철강
  • 승인 2010.01.28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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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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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UKTMP와 지분 50%씩 투자, 올 하반기 착공

▲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지난 21일 카자흐스탄 UKTMP사와 티타늄 슬래브 생산회사 설립에 관한 합작계약을 체결한 후 UKTMP사의 겔러(Gehler) 회장(왼쪽), 사약메토브(Shayakhmetov) 사장과 손을 맞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포스코가 지난 21일 포스코센터에서 카자흐스탄의 티타늄스펀지 제조사인 UKTMP사와 티타늄 슬래브 생산회사 설립에 관한 합작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합작계약에 따라 포스코와 UKTMP사는 지분 50%를 각각 투자해 카자흐스탄 동부 우스트 카메노고르스크(Ust-Kamenogorsk) 지역에 공업용 순 티타늄 슬래브생산공장을 올 하반기에 착공해 2012년 준공할 예정이다.

  티타늄 슬래브 제조에 필요한 원료인 티타늄스펀지는 UKTMP사가 공급하고, 포스코가 이 공장에서 생산한 슬래브를 포항제철소에서 판재로 만들어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티타늄은 부식에 강하고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항공기 엔진이나 프레임, 화학 플랜트, 원자력 발전, 담수설비 등에 소요되는 고급소재다. 가격이 일반 철강재보다 20배 이상 비싼 고급제품이나 국내에는 생산설비가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

  특히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건설수주 등 국가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한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1기당 300톤가량 사용되는 티타늄 튜브(Tube) 소재인 티타늄판재를 포스코가 국산화해 공급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도 기대된다.

  포스코는 2008년 9월 판재생산에 필요한 공정별 요소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고객사와 연계해 상업생산 테스트도 완료, 원자력발전설비용·튜브 소재용 티타늄 판재 상업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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