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업체 동결·삭감 임금 원상회복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직원들의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했던 주요 업체들이 올해 들어 임금을 정상화 시키고 있다. "기쁨은 함께 하면 배가 되고, 아픔을 함께 하면 반이 된다"는 말처럼 불황을 넘기 위해 자기 몫을 포기했던 직원들 임금을 원상복귀 시키고 있는 것.
포스코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임원 10%, 팀리더 5% 등 간부급 이상 직원들의 급여에서 자진 반납해 왔던 임금을 올 1월부터 원상회복 시켰다.
동국제강도 지난해 3월부터 전직원들의 임금을 동결한데 이어 관리직은 이와 별도로 연봉 10%를 자진반납 형태로 사실상 임금을 삭감했으나, 이달부터 이를 중단하고 2008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연초 30% 임금 반납의 초강수를 뒀던 동부제철은 지난해 8월부터 임금 반납 폭을 15%로 줄인 후 올해부터 반납을 해제할 방침이다.
이러한 업계 움직임은 지난해부터 경기 회복이 점쳐지고 있고, 그간 직원들의 헌신적인 뒷받침으로 극심한 경제불황을 이겨낼 수 있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