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열연 車강판 전문공장으로 특화
2012년까지 현대차그룹 필요강종 95% 개발 계획
현대제철이 고로 가동을 통해 자동차용 열연강판 개발에 집중한다. 올해 내장재 등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자동차 외판용 소재로 사용될 고강도 열연강판 생산을 목표로 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지난해 미니밀과 수입슬래브 연주를 통해 총 43종의 자동차용 열연강판을 개발했고, 올해 자가 슬래브 연주로 총 54종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내년 강종 개발 목표는 총 68종이며, C열연의 본격적인 가동과 제2고로 운용을 계기로 자동차 외판용 열연강판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후 2012년에는 총 84종의 개발을 완료하고, 고성형 자동차 외판용 열연강판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사용하는 자동차강판의 95%를 개발하겠다는 목표이며, 올 9월 가동 예정인 C열연을 자동차강판 전문공장으로 특화할 방침이다.
C열연 가동 이전까지는 연구소 등에서 자체 개발기술을 개발해 B열연에서 시험생산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경우 자동차용 내판과 대시패널, 플로어, 구조보강재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듬해인 2013년에는 초고강도강을 중심으로 96종의 신강종을 개발하는 것으로 목표로 삼고 있으며, R&D를 위해 현재 320명인 연구소 인력을 2012년까지 450명으로 확출하는 한편 박사급 인력 비중도 40%까지 높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