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마케팅 체질 속히 개선해야"

"포스코, 마케팅 체질 속히 개선해야"

  • 철강
  • 승인 2010.02.0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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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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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실-AT커니 컨설팅 결과, 고객지향적 마케팅 '절실'
마케팅부문 전면 쇄신, 내부 교육 강화 등 필요 지적

  포스코에게 보다 고객지향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에 포스코 감사실과 컨설팅업체 AT커니가 함께 마케팅 부문에 대한 자체진단을 한 결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마케팅 관행이 남아 있다는 지적과 함께 마케팅 부문에 대한 쇄신과 사내 인식 전환을 위한 강도 높은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단결과에 따르면 포스코는 그동안 공급자임에도 우월적인 ‘갑’(甲)의 입장에서 고객을 대해 왔으며, 이는 대내외적 환경이 경쟁체제로 변모하면서 반드시 변화돼야 할 점으로 지적됐다. 이는 그동안 정준양 회장의 경영방침과도 일맥상통하는 점이다.

  포스코가 수십년간 사실상의 독과점 시장에서 경쟁업체와 현격한 차이가 벌어지다 보니 고객의 요구와 불만을 수용하는 데 유연하지 못했고, 이들에게 오히려 고압적으로 대하는 관행을 고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정 회장은 국내 경쟁업체의 과감한 시설 투자로 국내 시장도 여의치 않고 중국과 일본, 인도 등 외국 철강업체와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현 상황을 타개하려면 고객 지향적 마케팅이 절실하다고 강조해 왔다.

  이러한 점 때문에 특히 올해 포스코의 마케팅은 내년부터 상공정 분야에서 본격적인 경쟁체제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기존의 무사안일함에서 벗어난 보다 시장친화적인 마케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야생의 능력’을 키우는 것이라 말한다. 

  포스코는 이런 자체 진단결과를 고려해 이달 말 있을 조직개편에서 마케팅 부문의 전면쇄신과 사내 인식 전환을 위한 교육을 강도 높게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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