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마그네슘소재 산업 유치 열띤 경쟁

지자체, 마그네슘소재 산업 유치 열띤 경쟁

  • 비철금속
  • 승인 2010.02.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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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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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강원·경기 등 지자체 Mg산업 전폭 지원

국내 마그네슘산업 유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희유금속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마그네슘소재 산업이 미래 산업의 큰 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면서 각 지방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산업단지를 육성하기 위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일 전남 보성군은 마그네슘 등 첨단 신소재 생산전문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조성농공단지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했다. 이날 기공식에서 정종해 보성군수는 기공식에서 “조성농공단지에 조성될 마그네슘 자동차부품 산업연구 단지는 경량화가 생명인 전기자동차의 상용화 등 미래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개발 방식으로 시행되는 조성농공단지는 조성면 귀산리 15만여㎡ 부지에 총 102억원을 투입해 조성하게 되며 전체면적 중 67%는 공장용지로 공급된다. 이에 더해 전남테크노파크와 연계해 신소재 클러스터의 중심축 역할을 하게될 마그네슘 자동차부품 가공화 연구동도 다음달 착공, 올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보성군은 조성농공단지 사업을 통해 2015년까지 핵심 부품 마그네슘 전문기업 30여 곳을 육성하고 향후 조성될 보성일반산업단지에도 관련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3,000여명의 고용창출과 5,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그네슘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움직임은 앞서 전남 순천시가 첫 포문을 열었다.

전라남도 순천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포스코 마그네슘판재 공장이 2007년 5월 준공되면서 국내 마그네슘 산업이 처음 자리를 잡게 됐다.

이어 강원도 강릉시가 지난해 12월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유치에 성공하면서 마그네슘소재를 비롯한 희유금속산업에 대한 각 지자체의 관심은 더욱 커지게 됐다.

최근에는 지난달 28일 경기도 인천시가 '희소금속산업기술센터' 유치에 성공해 송도에 위치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천기술실용화본부에서 현판식을 개최했고, 지난 5일 전남 보성군도 마그네슘을 비롯한 첨단 신소재 생산전문단지 조성에 동참하게 됐다.

중앙 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의 마그네슘 관련 산업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전국에 걸친 마그네슘소재 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예상보다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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