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철강슬래그로 바다숲 조성 나서

포스코, 철강슬래그로 바다숲 조성 나서

  • 철강
  • 승인 2010.02.0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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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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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농림부와 바다숲 및 수산자원 조성 협력 MOU 체결
5년간 철강슬래그 무상 제공

  포스코가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철광석 잔재물인 철강슬래그를 활용해 친환경적인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

  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포스코는 바다숲 및 수산자원 조성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MOU에 따라 양 기관은 철강 슬래그를 이용해 갯녹음 등으로 훼손된 해양 생태계를 복원하고 바다숲 같은 수산자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벌이게 된다.

  갯녹음이란 연안의 암반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 산호류로 뒤덮이는 현상을 일컫는다. '바다의 사막화'라고도 불리는데 그 처방으로 바다 속에 인위적 또는 자연적으로 조성한 해조류 밀집 군락이 바다숲이다.

  MOU는 포스코가 철광석에서 쇳물을 뽑아내고 남은 부산물인 철강 슬래그를 5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고 농식품부가 이를 인공어초, 바다숲 등의 재료로 쓴다는 내용이다.

  포스코는 10여 년간 철강 슬래그가 해양 환경이나 생물에 안전한지 시범사업을 벌였는데 그 결과 철강 슬래그로 저탄소형 어초인 '트리톤'을 개발하게 됐다.

  이와 함께 두 기관은 또 수산 분야 저탄소 녹색성장 기반 구축, 기후변화 적응 대책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바다숲 조성 사업에 트리톤을 투입해 태초의 바다 환경을 복원하고 친환경 소재로서 철강 슬래그의 효용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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