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유력'에서 '양강 구도'로 재편
포스코의 '무혈입성'으로 끝날 것 같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이 롯데그룹의 참여로 박빙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 결과, 당초에는 포스코와 대우파트너스컨소시엄(DPC), 또 다른 국내 기업 1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적으로는 롯데그룹도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가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에 나선 것은 해외진출에서 롯데상사와의 시너지효과와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때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대규모 현금과 시너지 효과, 정준양 회장의 인수 의지 등으로 그동안 포스코의 인수가 유력시 됐던 대우인터내셔널 인수전은 막강한 자금동원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는 롯데의 참여로 2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와 함께 복수의 입찰 참여자를 갖게 된 대우인터내셜 매각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그동안 포스코의 단독 입찰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국가계약법의 적용시 유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던 상황이었다.
한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최종 입찰을 거쳐 5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6월 중에 우선협상대상자와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