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초반 상승 후 부정적 경제지표에 상승폭 반납

한 주를 마감하는 12일 비철금속 시장은 장 초반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하자 이에 영향을 받아 소폭 상승하였지만 장 후반 부정적으로 발표된 미국의 지표로 인해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금일은 전반적으로 전일과 마찬가지로 적은 변동 폭 만을 보여주며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 장에서는 전일 상승 마감한 미국 증시로 인해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이 줄어들면서 달러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비철금속들은 소폭 가격을 상승시키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이 개장한 이후 모든 비철금속의 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었고 유로 존 산업생산이 예상을 크게 뛰어 넘는 수준으로 발표된 이후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자 비철금속 가격은 상승 폭을 키워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유로화는 1.3796 선까지 상승하며 전일 대비 0.87% 상승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긴축 정책 실시에 대한 우려가 감도는 가운데 미국의 소매판매의 깜짝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추가적으로 상승할 힘을 잃은 듯이 보였고 이후 발표된 미시간 대학 소비자 신뢰지수와 미국 기업 재고가 예상 보다 부정적으로 발표되자 비철금속 가격은 상승 폭을 내어주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주말을 앞둔 시점에서 상승과 하락의 폭은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변동폭이 톤당 100달러 내외로 적은 모습을 연출하였다. 아시아 장에서는 전일 종가 수준인 7,470달러 선에서 장을 시작한 이후 유로화의 강세에 영향을 받아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였고 런던 장 개장 이후 유로 존의 긍정적인 지표 발표에 따라 한때 톤당 7,500달러 선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중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에 따른 긴축 우려로 인해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고 7,500달러 선도 곧 내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부정적으로 발표된 미국의 지표로 인해 다시 가격은 추가적으로 상승 폭을 내었다.

알루미늄은 이사이 장에서는 극히 적은 거래량을 보이며 톤당 2,230달러 수준에서 변동이 없는 모습을 보이다 런던 장 개장을 앞두고 거래량이 늘어나며 다른 비철금속을 따라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전기동과 아연 등 다른 비철금속이 상승 폭을 줄이는 가운데에도 오히려 상승 폭을 높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승 동력은 크지 않았고 장 막판에 들어와서는 다른 비철금속과 방향성을 같이하며 상승 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니켈은 금일 1% 이상 상승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연과 연(Lead) 등 다른 비철금속은 전기동과 비슷하게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유로 존의 경제 지표가 개선된 것에 영향을 받아 1.3700대를 회복한 유로화로 인해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하다 장 후반 부정적으로 발표된 미국 지표와 이로 인한 미국 증시 약세로 인해 상승 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긴축 정책의 우려가 시장에 퍼진 것도 상승 동력이 크지 못하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방향성을 찾는 가운데 지표 하나 하나와 달러에 반응하는 금융 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음 주는 미국 FOMC 금리 발표가 예정되어 있고 미국의 산업 생산 역시 발표될 예정이다. 금리 발표 이후 버냉키 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고 이에 따른 달러화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