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강세 및 미 증시 상승 힘입어 전일比 상승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는 26일 비철금속 시장은 그리스 지원안 도출로 비롯된 유로화 강세 및  미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전일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EU와 IMF의 공동 지원안에 유로존 회원국 정상들이 합의하였다는 소식은 전일 장 막판 유로 약세를 촉발시켰지만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금일 지원안을 지지하는 발언을 한 점이 유로 강세로 이어지면서 금일 비철금속의 상승을 주도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증시 또한 EU 지원안을 호재로 인식하며 상승출발하였고 4분기 GDP 확정치가 이전 대비 낮은 5.6%로 발표되었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주며 뉴욕 증시는 강보합 상태를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또한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상회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비철금속은 주요 레벨을 뚫고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 후반 칠레에서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추가적인 상승세로 이어지지 못하는 모습이었고 장 후반 투자자들이 오히려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요 비철금속들은 상승폭을 소폭 반납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아시아 장 개장 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전일 독일과 프랑스 주도 하에 EU와 IMF의 공동 지원안이 합의되었다는 소식은 투자 심리를 개선시켜주었고 유로 또한 달러 대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전기동은 런던 장 개장 전까지 서서히 상승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 개장 후 유로화는 더욱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LME에서 발표된 재고 감소 소식 또한 전기동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전기동은 3M 톤당 7,500달러 레벨을 상향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미국의 4분기 GDP 확정치가 이전 대비 낮게 발표되었지만 여전히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었고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전기동은 제한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 막판 칠레에서 6.2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모습이었으며 장 막판까지 3M 톤당 7,500달러 레벨 위로 혼조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결국 전일 대비 상승한 채 한 주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니켈은 한 업체가 50∼80%의 warrant를 소유하고 있다는 소식과 더불어 stainless steel 산업 호조에 대한 기대감에 전일 대비 톤당 800달러 이상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아연을 제외한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 대비 상승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하나의 불확실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던 그리스 우려에 대하여 유로존 국가들이 EU와 IMF의 공동 지원안에 합의한 후 ECB 총재가 지원안을 지지한다는 발언을 한 점이 유로화 반등을 이끈 모습이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그리스 지원안 합의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를 환영하면서도 이를 계기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비철금속은 제한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U와 IMF의 공동 지원안은 그리스가 자체적으로 자금 조달이 불가능할 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되는 만큼 그리스가 현재의 악화된 재정 상황을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는 지 여부에 대하여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금일 가격에는 큰 영향을 못 끼쳤던 칠레의 지진이 추후 더 큰 규모로 재발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면 안 될 것으로 사료되며 다음 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산업 및 고용 지표에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