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별 차별적 등락 속 니켈價 상승세 지속 주목

31일 비철금속 시장은 엇갈린 경제지표 및 유로화 강세 등에 힘입어 품목 별로 차별적인 등락을 보여준 채 1분기의 마지막 영업일을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전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아시아 장 동안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의 랠리에 피로감을 느낀 듯 주요 비철금속들은 특별한 상승 모멘텀을 찾지 못하며 런던 장 개장을 기다리다가 런던 장 개장 후 반등하기 시작한 유로화에 힘입어 서서히 상승폭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품목별로 차별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비철금속들은 US장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엇갈린 경제지표에 품목별로 소폭의 등락만을 보여주었고 전반적으로 가격에는 특별히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후 니켈을 제외한 전 품목이 장 종료 전까지 좁은 레인지 내 지루한 공방전을 보여주었고 결국 전일 대비 차별적인 등락으로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 대비 하락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전일 상승에 따른 피로감 및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인하여 서서히 하락하였고 이내 3M 톤당 7,800달러 레벨을 하향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런던 장 개장 후 유로화가 달러화 대비 반등하면서 전기동 또한 하락폭을 만회하기 시작하였고 3M 7,800달러 레벨을 재탈환하는 데 성공하였다.

이후 LME 재고가 감소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기동은 상승폭을 확대하기 시작하였고 한동안 3M 7,85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US장 개장 후 미국의 3월 시카고 PMI 지수가 실망스럽게 발표되었지만 곧이어 발표된 내구재 주문 수정치가 개선되었다는 소식에 전기동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 막판 금일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전기동은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4,700톤의 재고 감소에 힘입어 3M 2,300달러 레벨을 상회하였고 전기동과 달리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최근 stainless steel 산업의 긍정적인 수요 전망과 생산 프로젝트의 지연 등으로 인한 공급 차질 소식 등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던 니켈은 금일 역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주었고 2008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며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들은 니켈을 제외한 전 품목이 큰 폭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지 못한 채 주요 레벨에서 공방전을 벌이다가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그리스 사태 및 중국의 긴축 등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주요 비철금속은 2010년 1분기 동안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유로화 역시 그리스 우려가 서서히 진정됨에 따라 최근 1.35레벨을 탈환하는 등 비철금속의 상승 요인으로서 가격을 지지해 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분기 말 가격을 올리려는 펀드 세력의 시장 개입도 있었기에 최근의 랠리가 단순히 수요와 공급 및 금융장의 개선으로 인한 랠리만은 아니었다는 점을 배제하면 안될 것으로 사료된다. 금주 후반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지표는 당일 LME가 휴장인 관계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나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세를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지표이기에 귀추를 주목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