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원료價 반영 가격인상 단행

포스코, 원료價 반영 가격인상 단행

  • 국내철스크랩가격
  • 승인 2010.04.23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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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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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 17만원·CR 18만원·후판 8만원·선재 17만원
내달 3일 주문투입분부터, 주물선 15만원, 슬래브 8만원↑
냉연용 HR 가격差도 없애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장고를 거듭한 끝에 제품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회사 측은 23일 철광석과 원료탄 등 제철원료의 급격한 상승 때문에 다음 달 3일 주문투입분을 기준으로 자사의 제품 출하가격을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주요 제품의 인상 폭은 열연강판 17만원, 냉연강판 18만원, 후판 8만원, 선재 17만원이다. 주물선은 15만원, 반제품인 슬래브는 톤당 8만원을 인상했다. 인상 후 가격은 열연강판 85만원, 냉연강판 96만5천원, 후판 90만원 등이다.

  이번 가격 인상은 국내외 언론을 통해 익히 알려진 바대로 제철원료 가격의 급등 때문에 제조원가가 뛰어오르기 때문이다. 품목 가운데서는 대부분 17~18만원선에서 인상되지만, 후판 만큼은 절반 수준 인상에 그친 것은 무엇보다 후판의 가장 큰 수요산업인 조선업계의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격발표 이전에 시중에서는 현실적인 조선업계 상황을 고려해 후판만큼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것이란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원가부담 덕분에 소폭 인상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세 고객사가 대부분인 주물선의 경우,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톤당 15만원 인상한 70만원으로 조정하고, 고객사들이 최종제품에 소재 원가를 반영할 수 있는 기간을 고려해 인상시기를 1개월 늦춘 6월 3일 계약분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냉연용 열연강판과 일반재 가격과의 가격차이를 없애 베이스가격을 톤당 85만원으로 통일했다. 

   마케팅전략실 관계자는 "최근 주요 원료 공급사들이 철광석 및 석탄 등 가격을 지난해보다 90~100%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등 원가측면에서 톤당 19~21만원의 철강 제품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하고, 국제 철강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특히 원료가격은 협상완료 시점과 상관없이 4월1일부터 소급하여 적용되지만 철강제품 가격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가격 조정시기를 늦추면 인상 폭이 급격히 커져 고객사들의 경영계획 수립에 애로를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열연코일, 선재 등 2/4분기 국내 수입가격이 1분기 대비 150달러 수준으로 인상되는 등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자동차가전산업 등 에서 철강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어, 일부 수요업체들은 수입을 회피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포스코 제품만을 구매하려고 하는 쏠림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수급 왜곡 현상은 국내 수요산업의 정상적인 생산활동마저 위축시키기 때문에 철강재 가격을 현실화했다"고 덧붙였다. 

제품별 가격조정 내용 (단위:천원/톤)

 

현행

조정

 

현행대비

열연

680  850  +170

후판

820  900  +80

선재

720  890  +170

CR

785  965  +180

CG

885 1,065  +180

Slab

650  730  +80

주물선

550  700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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