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부진으로 기존 재고로 출혈 경쟁 발생 걱정
강관 유통업계가 강관 가격이 인상되면서 다시 출혈경쟁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포스코가 오는 5월 3일 주문 투입 분부터 열연강판(HR) 가격을 톤당 17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강관 3사가 5월 출하 분부터 배관용 강관 가격을 흑관과 백관 가격을 모두 19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중소업체들과 구조관업체들도 가격 인상을 하거나 계획하고 있다.
또한, 농원용 강관 계통 판매 가격도 역시 곧 인상이 될 예정이며, 스테인리스 강관도 역시 포스코가 5월 가격을 톤당 30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지난 4월에 이어 톤당 30만톤을 인상하면서 대부분 강관 제품 가격들이 인상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은 계속 인상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수요가 없다 보니 유통업체들은 부담감이 생기고 있다.
특히 전남지역은 건설 수요가 대부분인데 전남지역 시공능력 1위 금호산업, 2위인 남양건설이 워크아웃과 법정관리에 들어간 상태에서 3위인 금광기업도 28일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하면서 수요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대구 및 경북 지역도 지난 2월 중 건설 수주가 전년 동월대비 대구는 98.4%나 급감하고, 경북은 8.2% 감소하는 등 수요침체를 겪고 있고, 부산 및 경남지역의 조선경기 침체로 힘들어하는 가운데 가격이 인상되다 보니 부담감이 커지는 가운데 업체들 사이에서 기존 2~4월에 미리 구매한 제품으로 조금만 이익을 본다고 생각하고 판매에 나설 수 있어 출혈경쟁을 걱정하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아직 수요가 살아나지 않고 있어 미리 가지고 있던 재고로 조금만 이익을 본다고 생각하고 팔려는 움직임이 벌써 보이기 시작하고 있어 업체들 간의 출혈경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며 "건설사들도 계속 부도가 나고 있어 인상된 강관 가격을 건설설비 업체들이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때문에 거래를 하기도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