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민주콩고 자원개발 본격 시동

광물공사, 민주콩고 자원개발 본격 시동

  • 비철금속
  • 승인 2010.05.07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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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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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브 프로젝트 등 자카민社와 공동 진행

연내 콩고 1∼2개 광산개발 직접 참여키로

한국광물자원공사(사장 김신종)가 아프리카의 유망 구리광화대 탐사에 나선다.

광물자원공사는 민주콩고 카탕카州 남부에 위치한 캄보브 광구 등 2개 구리 프로젝트에 대해 올해부터 즉시 탐사에 착수한다고 7일 밝혔다.

광물공사 김신종 사장은 지난 6일 민주콩고 루붐바시에서 국영광업기업인 자카민社(Gecamines)의 우카사 사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캄보브 프로젝트는 DR콩고와 잠비아의 국경을 따라 펼쳐진 아프리카 유망 구리광화대(Copperbelt, 연장 450km, 폭 260km 규모)에 속해 있어 부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광화대에는 세계 구리 매장량의 약 15%가 부존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50%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 DR콩고 캄보브 동 탐사 프로젝트 위치도

이와 관련, 광물공사 실무진은 캄보브 탐사프로젝트의 1차 투자여건조사를 마쳤으며 6월부터 기초탐사에 정식 착수할 계획이다. 캄보브 외에도 민주콩고 측이 추가로 제안한 구리 탐사 프로젝트와 루붐바시의 슬래그/광미 프로젝트도 검토하기로 했다.

루붐바시 외곽에 위치한 슬래그 프로젝트는 수십년간의 동제련소 가행으로 발생된 1,300만톤 규모의 광미로, 높이 100m, 지름400m의 원추형 더미로 보존되어 있다. 광물공사는 지난 4월 이 슬래그의 시료를 채취해 현재 구리, 아연 등을 추출하는 경제성이 있는지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또한 지난 3월말 조세프 카빌라 DR콩고 대통령 방한시 논의되었던 양국간 실무협의체 구성도 구체적 합의에 도달했다. 광물공사와 자카민社는 양사 실무진으로 구성된 협의회를 구성해 즉시 ▲캄보브 등 2개 프로젝트 공동 탐사에 나서며, ▲양사 기술증진을 위해 자카민사 기술자들을 한국으로 초청하는 등 교류협력을 가지기로 했다.

이날 면담에서 자카민社 우카사 사장은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참여한다면, 언제든 프로젝트 정보를 제공하고 협력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광물공사 김신종 사장은 “잠비아는 메이저기업들이 장악한 반면, 민주콩고는 아직 상당한 지역이 미탐사된 채 남아있다”고 말하고, “캄보브를 시작으로 올해 민주콩고에서 2∼3개 프로젝트의 탐사에 착수하고, 5년 동안 단계적으로 아프리카에서 8개 프로젝트를 탐사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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