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호조 및 중국 긴축 지연 기대감 힘입어 강세

24일 비철금속 시장은 경제지표 호조 및 중국의 긴축 지연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금요일에 이어 강세장을 연출한 하루였다.

금일 중국의 한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긴축 조치 시행과 관련해서 보다 신중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고 이는 긴축 지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비철금속에 대한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었다. 아시아 장 동안 상승폭을 확대하던 비철금속은 런던 장 개장 후 유로존 우려로 하락 출발한 유럽 증시와 연동하며 상승폭을 소폭 반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동안 박스권 내에서 혼조세를 보여주던 비철금속은 뉴욕 증시 개장 후 발표된 미국의 4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연방 정부의 첫 주택구매자에 대한 세금 크레딧 제공에 힘입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는 소식에 힘입어 다시 상승세에 탄력을 받으며 주요 레벨을 테스트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장 후반 반등하기 시작한 유로화 움직임도 비철금속의 오름세에 보탬을 주는 모습이었다. 장 막판까지 금일 고점을 높이던 비철금속은 주석을 제외한 전 품목이 전일 대비 상승하며 지난 금요일의 랠리를 이어나간 채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전기동은 중국의 긴축 지연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 금요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톤당 6,800달러 레벨을 회복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하였다. 런던 장 개장 직전 톤당 6,900달러 레벨 마저 상향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전기동은 이후 유럽 증시가 유로존 우려에 하락세를 보이자 동반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2nd ring때에는 잠시 톤당 6,800달러 레벨을 내어주기도 하였다.

하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 유입과 기술적 반등에 힘입어 다시 반등하기 시작하던 전기동은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4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상승폭을 확대, 다시 톤당 6,900달러 레벨을 돌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장 막판 유로화 반등에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면서 전기동은 금일 고점을 높이다가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장 후반 경제지표 개선 소식에 힘입어 톤당 2,10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니켈은 지난 금요일 종가 대비 약 4%이상 상승하는 강세장을 연출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금일 강세장을 연출하며 지난 한 주간의 하락폭을 다소 만회하려는 듯한 모습으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으나 주석은 유동성 부족으로 오히려 전일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금일 비철금속은 비철금속 제1 소비국인 중국의 긴축 지연 가능성에 힘입어 지난 금요일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유로존 재정위기로 중국이 섣불리 금리 인상이나 위안화 절상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고 이에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면서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상품시장으로 다시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유로존의 재정 우려가 단기적으로 해결될 이슈가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비철금속의 잠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매우 클 것으로 사료된다. 명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에 주목해야 할 것이며 유로존 사태 추이 및 중국의 움직임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