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철강 생산과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기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오 빙셩 중국강철협회(CISA) 부회장은 “세계 시장에서 철강 공급이 수요를 초과한 상황”이라며 “연초부터 4개월간 기록했던 철강 생산과 수출 증가세를 지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루오 부회장은 “철강 생산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4월 중순 이후 철강 제품의 판매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중국 철강업체들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중국의 철강 생산은 6억6,000만톤을 넘겠지만, 수요는 6억톤에 못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4월 중국의 철강생산은 전년동기대비 27.3% 증가한 5,540만톤으로 역대최고치를 기록했다. 올 1∼4월 누적 생산량도 2억1,390만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