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6월14일까지...종로구 인사아트센터 2층 전시실에서
13일 본지 배정운 회장 외 휴일 맞아 전시장 찾는 발길 잦아
이영애 판화작가...11번째 개인전/경기여고 서울대 응용미술학과 졸업, 現 서울프린트클럽 대표 중앙대 예술대 강사 개인작가 활동
돌을 소재로 한 ‘이영애 판화전’이 서울 종로구 소재 인사아트센터(2층 전시실)에서 개최되고 있다.(사진 참조)






85년 서울 윤 갤러리 전시를 비롯해 올해로 11번째 판화 개인전을 갖는 ‘이영애 판화전’에는 휴일을 맞아 인사동을 찾는 나들이 객들과 함께 판화에 관심을 가진 중 장년층 그리고 엄마와 아빠의 손을 잡고 전시장을 찾은 손님들로 북적거렸다. 본지 발행인 배정운 회장도 13일 오후 인사아트센터를 찾았다.
13일 오후 4시 본지 기자가 안사아트센터를 찾았을 때는 지난 12일 밤 그리스와 월드컵 축구경기 전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이 맘껏 힘을 자랑한 그 여세를 몰아 판화에 관심을 가진 젊은 청춘남녀들이 전시장을 찾는 분위기였다.
국내 판화 전문작가들로 구성된 단체로 서울프린트클럽(본지가 후원)을 이끌고 있는 이영애 사장을 전시장에서 미니 인터뷰를 한 결과 판화작가, 학생, 판화를 배우는 사람들을 위해 접근이 쉬운 시내 중앙 전시관에서 판회를 알리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과거 강남의 유명 갤러리와 조선일보미술관 등에서 지인들을 위주로 한 전시회를 가질 때보다 인사동을 찾는 외국인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전시장을 선택한 것이 잘 한 결정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영애 작가는 부식동판화 자체가 질산용액에 부식을 시켜 여러 번의 작업을 해야하는 작업상의 까다로움, 대형작품의 경우 전지 4장 크기(무게 5.5㎏)를 조합해 한 장의 판화를 만들만큼 사이즈의 한계를 뛰어넘어 까다로운 작업이라고 말했다.
고충환 미술평론가는 “바위, 자연에서 발견한 현자”라는 이영애 판화의 작품평론을 통해 작가는 동판화로 그림을 그린다(찍는다). 작가는 돌을 그려놓고 <웃는 돌>, <부유 하는 삶> 삶에 대한 관조적인 태도를, 삶에 대한 유비를 발견하게 만들어 준다고 평하고 돌은 돌이면서 작가에게는 동시에 돌이 아니라고 평가했다.
동판화 자체가 오랫동안 단일 판종과 판법에 숙련된 감각이 아니면 아퀴틴트 기법으로 원하는 수준의 결과물를 얻어내기 어렵고 판으로 그려내기도 어려운 기법으로 힘들고 까다로워서 일반작가들은 이 기법을 기피하는 기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영애 작가는 “과거 작품의 소재를 마른 꽃” 위주에서 “돌을 소재로 해서 딱딱한 돌이 생각여하에 따라서 오히려 부드러울 수도 있고 때로 생각여하에 따라서 돌이 웃는다고 생각이 들 때 도 있고 웃을 수도 있다”며 변화해 가는 삶 속에 지난 10년 동안 작품소재인 돌을 통한 인생관(자화상)을 그려냈다는 설명이다.
이영애 작가의 과거 수상 및 경력은 1984년 미국 텍사스 휴스턴 연례소형 판화전 1등, 1984년 제 3회 공간 국제판화전 대상, 97년 제 2회 비톨라 국제판화 트리엔날레 대상, 2000년 폴란드 크라코프 국제판화 트리엔날레 심사위원장 역임, 2003년 폴란드 크라코프 국제판화 트리엔날레 말로폴스카 총독상 등 다양하다.
이영애 작가는 오랫동안 작업활동을 통해 온 경험을 후배들을 비롯한 후학들에게 희망을 주는 성실한 작가로서 귀감이 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영애 작가는 현재 경기도 용인시 동아솔레시티에서 살면서 작품활동을 해나가고 있으며 현재 중앙대 미술대학 강사로서 출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