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조선경기, 여전히 ‘답답’할 것

하반기 조선경기, 여전히 ‘답답’할 것

  • 수요산업
  • 승인 2010.07.05 10:49
  • 댓글 0
기자명 오주연 jyoh@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경제硏, “올 1/4분기 수주잔량 정점대비 70% 불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하반기 전망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와 IT제조업 등은 호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조선업과 건설업은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조선업은 2008년 하반기를 정점으로 후퇴하기 시작해 2009년 4/4분기에 불황 국면에 진입했다. 2010년 1/4분기의 수주 잔량이 신규수주 급감으로 정점 대비 70% 수준으로 감소해 있어 불황의 장기화 가능성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조선업은 세계 시장에서의 공급과잉으로 불황이 예상된다고 밝히면서 하반기에도 선사들의 인도 지연 요구, 계약 취소 등으로 건조량이 감소하는 불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한 근거로 선박 및 보트 건조업 생산지수 증감률이 08년 4/4분기에 약 30%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들었다.

 한국조선협회 9개 회원사의 수주 잔량은 08년 3.4분기 5,724만CGT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 10년 1/4분기에는 4,073만CGT로 정점대비 7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

 신규수주도 09년 4/4분기 이후 분기당 100만CGT로 금융위기 이전인 07~08년 분기당 평균수준인 약 500만 CGT의 20%에 불과하다.

 전방산업인 해운업 경기가 호황을 보임에도 불구하고 해운사들이 중고 선박 위주로 선단을 확충할 것으로 보여 신규수주 또한 금융위기 이전 수준에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현대경제연구원은 전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선박수주가 전년대비로는 반등세를 보였으나,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인 08년 수준에는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