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 지난해 경제성장 결정적 기여

국내 수출, 지난해 경제성장 결정적 기여

  • 일반경제
  • 승인 2010.07.0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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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주현 l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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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協, 수출 부가가치 및 취업 유발효과 높아져

지난해 우리나라 총 수출액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2009년도 수출의 경제성장 기여도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수출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취업 유발효과를 확대하여 경제성장에 결정적 공신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수출 경제성장 기여율은 172.1%, 기여도는 지난해 성장률 0.2%보다 높은 0.3%P로 추산되었다. 이는 지난해 수출이 여타 부문에서 나타난 마이너스 성장을 상쇄해 우리 경제의 플러스 성장을 가능케 한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수출금액은 13.9% 감소했지만, 이는 단가 하락의 영향이 클 뿐 수출물량이 2.6% 늘어나면서 실질 GDP성장에 기여했다.

또한, 수출의 단위당 부가가치 및 취업 유발효과도 상승하였다. 총수출이 감소하면서 명목 부가가치유발액은 2008년보다 12.8% 감소한 1,907억 달러, 생산유발액은 13.5% 줄어든 7,292억 달러로 나타났다.

더불어 취업유발인원은 345만명으로 전년대비 10.6% 감소해 경기침체국면을 반영했다. 하지만 수출의 국내 부가가치유발 정도를 나타내는 외화가득률은 지난해 52.5%로 전년대비 0.7%P 상승했고, 수출 백만달러당 취업유발인원 역시 9.5명으로 2008년도 9.1명에 비해 소폭 늘어났다.

연구원 측은 “그럼에도 수출의 부가가치 및 취업 유발효과 개선이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경기회복에 따라 제조업 부문의 수출이 늘어나면 수출 산업구조가 불황 이전과 유사해지면서 수출의 부가가치 및 취업유발효과가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부품소재 국산화율 제고, 취업유발을 위한 서비스 연계 수출 등의 대책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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