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후 차익실현 매물 출회로 소폭 하락 마감

14일 비철금속 시장은 재고 감소, 미국 증시 상승 및 유로화 강세로 전일대비 상승하였다가 장 종료 직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반납, 결국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락 마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종가 대비 소폭 상승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아시아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일 장 후반의 상승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서서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런던 장 개장 후 4,050톤의 재고 감소 소식 및 칠레발 6.5규모의 지진 뉴스로 인하여 반등하기 시작한 전기동은 톤당 6,700달러 레벨을 돌파하였고 금일 고점인 톤당 6,750달러 레벨을 테스트하였다. 하지만 단기 급등이 과했다는 인식과 함께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은 차익실현에 나섰고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을 못 미치자 전기동은 톤당 6,700달러 레벨을 하향 돌파, 금일 저점인 톤당 6,614달러까지 후퇴하였다.

하지만 장 후반 미국의 경제회복세에 대한 우려감이 강화되면서 투자자들은 달러화 매도에 나서기 시작하였고 달러화 대비 유로화는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이에 힘입어 전기동은 다시 톤당 6,700달러 레벨을 상향 돌파하였지만 장 종료 직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반락하였고, 결국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금일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은 7,650톤의 재고 감소 및 달러화 약세에 힘입어 톤당 2,000달러 레벨을 회복하였다가 장 막판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반락하였다. 주석을 제외한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일 대비 소폭 하락한 수준에서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며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유로화에 힘입어 상승하였다가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전일비 소폭 하락하는 장을 연출하였다. 하지만 전기동의 경우, LME 재고의 지속적인 감소세 및 Cancelled Warrant의 증가세가 향후 견고한 가격 지지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유럽발 재정우려도 그리스 국채 입찰 성공 소식으로 소폭 진정이 돼가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미국의 하반기 경기회복세가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의 경제지표 향방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명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주간고용지표 및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공급자 물가지수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