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슈 없이 혼조세 유지

한 주의 거래를 시작한 19일 비철금속 시장은 특별한 이슈 및 주요 경제지표 발표 등의 부재로 큰 변동 없는 장세를 이어가는 모습 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은 지난 주 금요일 하락한 이후 전일 종가 수준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혼조세를 보이며 장을 유지해갔다.

전기동의 경우 재고 감소추이를 이어가는 모습 이었다. 하지만 펀더멘털적으로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모습 이었으며 지난 주말 큰 폭의 하락을 기록한데 반해 매수 세력이 유입되는 모습 역시 찾기 어려웠다. 중요한 점은 금일 LME Prime date(3번째 수요일)를 cash로 앞둔 시점에 포지션 이월이 이루어지던 중 borrowing(근월물 매수, 원월물 매도)의 이월이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2번째 링 종료 후에 공시된 가격은 cash(현물)이 3M(3개월물) 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backwardation을 잠사 확인 하였다. 전기동의 경우 전반적으로 cash 와 3M 간의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기동은 전일 종가 수준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주요 레벨 3M 톤당 6,500달러를 지지로 하여 좁은 레인지내의 횡보를 거듭해 갔다. 별다른 방향성 없이 거래를 이어가던 중 전일 종가대비 보합 수준에 거래를 마감 하였다. 여타 주요비철금속들 역시 유사한 모습의 장을 유지해 갔으나 주석의 경우 유일하게 2% 가까운 상승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감 하였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주석 수출량이 5월에 이어 감소한 점이 공급우려를 부각시키며 가격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일 LME Prime date를 앞두고 다량의 포지션 이월이 진행되었다. 주목할 점은 Borrowing이 대거 몰렸다는 점인데 이는 실물 경기가 아직 회복하지 않고 있다는 우려감을 자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기동의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는 있지만 borrowing이 진행되면서 매도포지션에 대한 이월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대부분의 실물이 아직 rent financing(창고내 재고를 담보로 이루어지는 파이낸싱)에 묶여있음을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금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가 발표한 미국 주택시장지수가 가격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않았으나 급락을 보였다는 점이 향후 투자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염두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이루어질 경우 중국으로부터 저가 매수 세력의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어 전기동의 경우 3M 톤당 6,300달러 레벨에서의 지지는 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확고한 경기 회복의 신호를 기대하기 이른 현 시점에 향후 가격은 횡보장을 거듭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