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개 브랜드 중 톱

현대기아자동차의 7월 미국 자동차시장 성장률이 20%에 달해 미국 진출 브랜드 상위 10위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는 7월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5만4,106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8.8% 증가한 모습을 보였으며, 기아자동차도 3만5,419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2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 10위 브랜드 중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인 업체는 현대기아차를 제외하면 닛산 14.6%, 폭스바겐 17.2%로 두 업체뿐이었으며, 도요타와 혼다는 각각 3.2%, 2% 감소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8.5%로 포드, GM, 크라이슬러 등 미국 브랜드와 일본 도요타, 혼다에 이어 6위지만, 성장률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올 초 미국 시장에서 선보인 현대자동차의 쏘나타와 기아자동차의 쏘렌토R이 미국 내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것이 7월 판매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쏘나타는 7월 한 달 동안 1만7,83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쏘렌토는 9,003대가 판매됐다.

올해 현대기아자동차의 7월 판매대수는 모두 역대 최대 규모로 현대차는 5.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으며, 기아차는 사상 최초로 3.5%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특히 기아차는 올 들어 7월까지 20만5,488대를 팔아 최단기간 내 20만대 돌파라는 기록도 세우게 됐다.

4분기에는 현대차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에쿠스, 신형 아반떼와 기아차의 K5가 미국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어서 시장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7월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105만180대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