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제유가 하락

11일 국제유가 하락

  • 일반경제
  • 승인 2010.08.1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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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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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지표 악화,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 主因


  11일 국제유가가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및 미 석유제품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2.23달러 하락한 78.02달러에, 런던거래소(ICE)의 브렌트(Brent) 선물유가는 전일 대비 배럴당 1.96달러 하락한 77.64달러에 마감됐다고 밝혔다.

  두바이(Dubai) 현물유가 역시 전일 대비 배럴당 0.91달러 하락한 76.22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5월 대비 18.8% 급증한 499억 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2008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 대비 265.42p(2.49%) 하락한 1만378.83을, S&P 500 지수도 전일 대비 31.59p(2.82%) 하락한 1,089.47을 기록했다.

  또한,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의 전년 대비 증가율이 13.4%로서 전월인 6월 13.7% 대비 0.3% 포인트 하락해 2009년 8월 이후 11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7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17.9%로 전월 18.3% 대비 0.4% 포인트가 하락했다.

  또한, 미 휘발유 재고 및 중간유분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한 것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 결과 지난주(8.6일 기준) 미 휘발유 재고는 전주 대비 약 41만 배럴 증가한 2억2,300만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고,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약 346만 배럴 증가한 1억7,300만 배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전조사 예상치보다(휘발유 재고 : 25만 배럴 증가, 중간유분 재고 : 175만 배럴 증가) 훨씬 크게 늘어난 것.

  그나마 주요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심화로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해 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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