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기 도래 회사채 차환 및 시설 투자 계획
현대하이스코가 올해 처음으로 3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2,000억원을 다음달 초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 1,000억원의 차환과 시설 투자에 사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과 순천 공장에 No.2 CGL 등 아연도금설비를 증설하는데 1,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 현대하이스코는 올해와 내년에 각각 300원, 700억원씩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하이스코가 이번에 발행한 3년 만기 회사채는 고정금리 조건에도 민간시가평가 금리보다 11bp 낮게 낙찰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실시된 현대하이스코의 회사채 입찰에서 3년물 2,000억원이 4.65%에 낙찰됐으며, 이는 전일 기준 A+ 등급회사채의 민평 금리보다 11bp 낮은 수준이다. 한 단계 위인 AA- 등급 회사채 민평 금리보다는 1bp 높다.
이번 현대하이스코의 회사채는 총 11곳의 IB가 물량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용평가사들은 현대하이스코가 현대기아자동차의 실적 호전을 바탕으로 양호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신용등급을 A+FH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한편, 현대하이스코의 지난해 말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52.9%와 36.6%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만 지난해 부채비율이 2008년보다 35.1%p 하락하고, 순차입금도 2006년 말 1조207억원에서 지난해 말 7,589억원으로 감소하고 있어 재무 안정성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