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대상 "활기찬 일터 만들어 달라" 당부
외형보다는 내실을 중요시하는 기업문화의 동국제강이 33년간 사용했던 3층짜리 낡은 옛 본사 사옥을 28층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으로 재건축해 16일 입주했다.
동국제강은 공사를 위해 2007년 8월 대치동으로 임시 본사를 사용하다가 만 3년만에 다시 입주하게 된 것이다.
이날 장세주 회장은 자사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새 건물에서의 첫 근무에 대해 '새교실로 등교하는 학생같은 설렘'이라고 말하고 활기찬 일터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장세주 회장의 메시지 전문이다.
<이하 장세주 회장 메시지>
페럼타워에서 첫 업무를 시작하며...
임직원 여러분.
오늘 아침 페럼타워로의 첫 출근은 새 학기 새 교실로 등교하는 학생같은 설렘이었습니다.
이곳 수하동은 우리 동국의 선배와 선대 회장님들께서 집무하셨던 곳이며, 동국제강의 56년 역사 중 33년 동안을 함께 해왔던 터전입니다. 이제 페럼타워는 앞으로 50년, 100년의 미래를 향한 동국제강 그룹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입니다.
페럼타워가 건립되는 지난 3년 동안 우리는 많은 일을 이루었습니다.
고부가 후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당진 후판 공장의 준공에서부터 인천제강소의 신 제강, 압연 공장의 건설과 브라질 고로사업의 파트너십 결정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한 차원 높은 새로운 역사들이었습니다. 또한 업무환경도 3년전의 수하동 사옥 근무시설과는 확실히 다르게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하는 등 새롭게 진보하였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페럼타워는 서울 도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충분한 가치를 갖고 있으며, 세계로 진출하는 동국제강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 이제 동국제강의 본사 구성원들이 새로운 인텔리전트빌딩에서 근무하게 된 만큼 임직원 각자의 마음가짐과 태도 또한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해야 하겠습니다. 그 마음 자세는 연마할수록 빛나는 수정체처럼,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동국제강인의 열정을 이곳 페럼타워에서 유감없이 발휘해 나아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임직원 모두는 오늘이 있기까지 우리를 후원해준 고객의 고마움을 잊지 말아야 하며, 매사 겸손한 행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의 선배들이 용호동 시대와 포항시대를 만들었다면, 우리는 당진시대를 더 크고 강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당진시대는 브라질 일관제철소 건설과 맥을 같이하며, 일관제철소 건설은 선대로부터의 오랜 꿈이기도 합니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 아래, 저와 함께 동국제강의 미래를 개척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끝으로, 언제나 즐겁고 활기찬 일터를 만들어 주시기 바라며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가득 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