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중소협력업체간 공정 거래 관련 계량화
대기업들이 중소 협력업체와 공정한 거래를 이행하고 있는지를 수치화한 ‘대기업 상생협력지수’가 정부 차원에서 도입될 예정이다.
정부는 국무총리실 위촉으로 기업호민관실을 설립, 공정거래위원회, 중소기업청과 공동으로 내달 10대 그룹 중 일부 그룹을 대상으로 시범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호민관실은 오는 9일 전문가들이 참여한 내부 토론을 거쳐 호민인덱스를 구성할 40여개의 평가항목을 결정할 방침이며, 다음달 공청회를 거쳐 10대 그룹 중 일부 그룹을 선정, 조사에 나선다.
평가 항목은 공정거래 시스템 확립, 공정가격 설정, 공정계약 이행 등 3가지로 구성될 예정.
이민화 기업호민관은 “호민인덱스는 대기업과 협력업체를 상대로 양방향 실사를 통해 작성될 것”이라며 “대기업이 조사에 응할 의무는 없지만 조사에 협력하는지 여부도 평가 배점에 반드시 포함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