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27일 中企중앙회서 간담회 개최
’동반성장 상설협의회’ 설치 등 논의
선철-철스크랩 가격 용역조사 등 하기로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중소기업협동조합과 동반성장을 논의하기 위해 상설협의회 설치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7일 오후 2시 여의도 소재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해 ‘포스코-협동조합 동반성장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주물조합, 금속조합, 파스너조합, 단조조합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중소기업 대표들은 협동조합 14곳과 포스코 그룹 담당 임원으로 구성된 상설협의회 설치를 요구했다.
이른바 ‘동반성장 상설협의회’는 철강재의 안정적인 수급방안 등 상생협력 방안을 협의하고, 양측간 애로ㆍ건의사항을 조속히 해결해 동반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도구로서 제안됐으며, 포스코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또한 이 자리에서 포스코에 주물용 선철 가격을 철스크랩 가격과 연동시켜 줄 것(주물조합)과 선재를 구매할 때 중소기업이 포스코 자회사인 포스틸과 거래하는 구조를 개선해 줄 것, 선재 공동구매 사업 추진을 통해 안정적으로 원자재를 공급해 줄 것(파스너조합), 120mm 빌릿의 생산 재개(단조조합) 등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포스코의 부담으로 향후 선철가격과 철스크랩 가격 전망에 대한 외부 용역을 실시해 용역결과에 따라 대책방안을 찾자고 제안했으며, 120mm 빌릿 생산 재개는 어렵지만 대우인터내셔널 등 자회사를 동원해 해외로부터 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볼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