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가격 동결에도 수요 증가 크지 않을 듯
포스코가 4분기 가격을 동결하면서 제조업체들은 그나마 한숨 돌린 상황이지만, 수요가 크게 늘지 않을 것으로 보여 눈에 띄는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내수의 경우 수요가 크게 줄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이 건자재용 컬러강판의 경우 할인을 적용하고 있어 판매 경쟁에 불이 붙었다.
9월 추석연휴가 길어지면서 조업일수가 일주일 이상 줄어들어 제조업체에서는 고정비를 감안하면 수익을 내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8월에는 그나마 높은 내수가격과 원자재 재고분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었지만, 9월에는 판매량 자체가 너무 적어 흑자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요는 늘고 있지 않다. 추석 이후 10월에는 공사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계절적 성수기로 접어들 것으로 보여 수요는 어느 정도 살아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수요업체들이 재고를 많이 확보해 둔 것으로 보여 제조업체들 입장에서는 판매가 얼마나 늘어날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포스코가 4분기 가격을 동결했지만, 큰 폭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제조업체들의 고심이 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