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대만 에버그린사로부터 컨테이너선 10척을 10억 3천만 달러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7월초 8000TEU급 컨테이너선 10척을 수주한 데 이어 추가 수주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한 선주로부터 한 해에 20척의 선박을 대량으로 수주한 것은 창립 36년 이래 최초라고 덧붙였다.
지난 16년간 일본하고만 거래했던 에버그린사가 연이어 삼성에 발주한 것은 삼성중공업 컨테이너선이 선박수명 기간 동안 ▲연료 3만톤 ▲탄소배출량 8만톤을 절감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이라는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또한 국제해사기구의 오염물질 규제기준 강화에 대비해 친환경 선박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유럽 및 미국기업으로부터 화물수송 계약을 따 내는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70척, 71억 달러 규모의 선박을 수주했으며, 연간 목표인 80억 달러의 89%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