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 1,300선 돌파, 비철금속 가격 상승 원동력

29일 런던금속거래소(LME) 비철금속 시장은 전일 장 막판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상승 폭 자체는 그리 크지 않았고 품목 별로는 보합 수준을 유지하는 품목도 있었다. 유로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1.3600 선을 돌파했고 전기동도 주요 저항 선이었던 8,000달러를 뛰어 넘었다. 아시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과 유럽 증시는 아일랜드와 스페인 등의 유럽 국가 재정 불안에 대한 우려로 소폭 하락했다.
 
전기동은 전일 장 막판 8,000달러 선 가까이 상승한 뒤 금일도 7,970달러 선에서 장을 시작했다. 아시아 장에서는 최근 분위기를 이어 큰 가격 변화 없이 런던 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다만 아시아 주요 증시가 금일도 강세를 보이며 시장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은 볼 수 있었다.

29일 LME 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시세 및 재고 현황 (단위:달러/톤, 톤)

런던 장 개장 직전 유로화가 또 다시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고 전기동도 8,00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이후 8,000달러 선을 몇 차례 내어주기도 했으나 이내 회복하며 8,0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장 막판에는 오히려 추가 상승하며 8,000달러 대 후반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최근 비철금속 상승 분위기가 금일 역시 이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국의 인민은행은 현재의 확장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고 유럽의 주요 경제 지표도 긍정적으로 발표되며 시장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인도 발 수급 우려 역시 전기동 가격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듯 하다.

하지만 유럽 국가의 재정 위기가 또 다시 수면 위로 떠 오르며 향후 시장에 어느 정도의 악재로 작용할 것인지가 주목 받고 있다. 아일랜드는 앵글로 아이리쉬 은행의 문제가 국가부도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일랜드의 차입비용이 사상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은 우려할 만 하다.

자료제공:우리선물 글로벌 마켓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