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프로그램으로 관람객 이목 집중
30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0 철강 및 비철금속산업 전시회(KISNON 2010)'이 각 전시업체들의 이색행사들로 관람하는 재미를 불어넣고 있다.

포스코(회장 정준양)는 패밀리사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 및 글로벌 종합소재 메이커로 도약하는 회사 이미지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시규모에 있어서도 최대인 82부스를 차지하며, 20여개 패밀리사가 공동으로 참여하여 각각의 회사소개와 함께 패밀리경영, 녹색경영, Wolrd Best/World First 기술 및 제품, 종합소재사업에 관한 내용을 전시한다.
특히 테마별로 전시 컨셉트를 정해놓아 눈길을 끈다. 전체적인 전시기획은 이른바 ‘포스코 3.0’과 業場動을 바탕으로 열어나갈 글로벌리더로서의 포스코 비전, 가치, 사업들을 플러스(+, 더한다는 의미) 시리즈를 통해 통합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심을 끄는 것은 고객과 제품기술 상담의 장으로 활용하는 테크 프리젠테이션이다. 포스코 제품 중 9종에 대해 전시장 내에 마련된 별도의 프리젠테이션룸에서 1시간~1시간30분 동안의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갖고 있다. 해당품목은 열연, 선재, 후판, 냉연 및 표면처리, 전기강판, 자동차강판, 마그네슘, 타이타늄 등이다. 매일 41명의 고객지원반이 상주하면서 고객들을 영접한다.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은 같은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하이스코와 BNG스틸과 함께 철강에서부터 자동차에 이르는 일관된 철강전문기업의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특히 친환경성을 강조하여 전시부스의 디자인 컨셉트로 ‘Recycling’으로 잡고, 반복순환-물질의 탄생과 소멸-가치의 재창조의 흐름을 지닌 ‘무한성’, 현대자동차그룹의 아이덴티티를 강력히 부각시키는 ‘가치성’, 친환경 제철산업 선도기업의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Eco Stamp Donation'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관람객이 명함과 함께 Eco Stamp를 찍어 모금함에 넣으면, 회사측에서 모아진 명함수만큼 환경기금을 기부하는 것. 참가자 중 추첨을 통해 경품도 제공한다.

동국제강(회장 장세주)은 계열사인 유니온스틸과 함께 나무 소재로 보이는 전시관을 마련해 시각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나무의 이미지를 통해 친환경성을 강조하고 있는 느낌이다. 특히 전시장 내에 철근으로 한 그루의 나무 형태의 조형물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화려함 보다는 차분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동부제철(부회장 한광희)은 제품 전시와 함께 여성 도우미들을 통해 동부제철과 관련된 퀴즈쇼를 진행한다. 팔등신의 미녀들이 진행하는 퀴즈쇼를 통해 제품 홍보와 함께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아제강(회장 이운형)은 계열사인 세아베스틸, 세아특수강, 한국번디, 세아에삽 등과 공동 전시관을 마련했다.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세아제강은 곳곳에 파이프를 활용해 전시공간을 꾸렸다. 이와 함께 부스 입구에 폭포와 같은 장비를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위에서부터 물줄기가 내려오면서 홍보문구를 표현하고 있어, 지나가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으며 많은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고려제강은 선재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각인하기 위해 와이어로프를 활용해 전시공간을 꾸미면서 자칫 무미건조할 수 있는 전시장을 예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