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무기화 우려..안정적 확보대책 마련해야.."
국내 희토류 원자재 비축물량 부족상황이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11일 국정감사에 제출된 한국광물자원공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현재 희토류를 비롯한 희유금속 8종 중 희토류 금속과 셀레늄의 비축률은 각각 0.2%, 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희유금속 8종의 평균 비축률은 22.1%이었다.
태양전지, 휴대폰, LED조명, 반도체 등의 원료금속인 희토류 금속에 대한 비축 목표는 1,164톤이었다. 하지만 비축물량은 3톤(0.2%)에 불과했다. 희토류는 전 세계 생산량의 97%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이 최근 중·일 센카쿠열도 분쟁에서 수출중단 조치로 일본을 굴복시킨 광물자원이다.
태양전지, 요업기술 등의 원료로 쓰이는 셀레늄은 비축목표 2톤이 바닥나 비축량이 전혀 없었다. 자동차 강판 제조 등에 쓰이는 니오븀의 비축률은 8.3%(5톤), 특수기계부품에 사용되는 크롬 비축률은 12.6%(8,836톤)으로 집계됐다.
한편, 기타 광물의 비축률은 △몰리브데넘(18.8%) △안티모니(24.2%) △타이타늄(33.7%) 등이었다. 텅스텐은 35톤을 확보, 비축률 79.5%를 기록했다.
이날 미래희망연대 정영희 의원은 "미국이 희토류 확보에 나설 정도로 희토류는 자원무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불안정한 공급으로 업계에 타격을 주지 않도록 희토류를 비롯한 희유금속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