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항만청, 부두 개축·수역시설 준설 2016년까지 준공키로
포스코를 비롯한 포항철강공단 업체들의 관문항인 포항신항이 대형 부두로 다시 태어난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은 11일 "최근의 선박 대형화 추세에 따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1·2·3부두 개축공사 및 수역시설 준설공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항만청은 오는 2012년까지 이용실적이 저조한 원료부두인 2부두 23번 선석(4만톤급)에 대한 개축공사와 함께 현재 12m인 항로 수심을 13m가 되도록 준설할 계획이다. 특히 1·3부두는 오는 2016년까지 30만톤급 선박이 입출항할 수 있는 대형 부두로 확장된다.
이 공사가 끝날 경우 현재 포스코 원료 수입 전용부두로 사용되고 있는 1부두 내 12번 선석(10만톤급)은 5만톤급으로 줄어드는 대신 13번 선석은 30만톤급, 14번 선석은 20만톤급으로 대폭 확장돼 포스코와 포항철강공단내 제품 수송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또 포스코의 제품 출하 전용부두로 사용되고 있는 3부두 내 3개 선석(31·32·33번)은 기존 5천~1만톤급에서 최대 3만톤급(32번)으로 확장된다.
이와 함께 대형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을 위한 준설공사가 추진된다. 포항항만청은 오는 2012년까지 1천7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현재 18m인 포항신항 수심을 19.8m로 준설하고 항로 폭도 30m 가량 더 넓히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