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 고성능화 추진 경쟁력 향상 기대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지난 10일 한국전력(사장 김쌍수)과 전력설비용 강재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로 양사는 지금까지 일부 분야에만 추진해오던 협력관계를 전력설비 전체로 확대키로 했다.

신정석 포스코 마케팅본부장과 허엽 한국전력 건설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서 포스코는 전력설비용 고성능 철강재 및 이용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한전은 고성능화 대상설비의 발굴과 강재적용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 또한 양사와 RIST, 전력연구원 등으로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체계적으로 전력설비 고성능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한국전력은 포스코의 고성능 철강재 개발이 완료되면 송전철탑 등에 고성능강재 적용을 확대하는 한편 전력설비의 해외수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양사는 지난 2004년부터 내후성 강관전주 개발, 2009년부터 고강도 변압기 및 금구류 개발 등 전력설비 4종에 대한 고성능화를 공동 추진함으로써 한전은 연간 약 70억원의 원가를 절감할 수 있었고, 포스코는 연간 7만톤의 고급강 수요를 창출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포스코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한전에 전력설비 소재 분야 파트너로서 역할을 적극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