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관업계, 바틀 캔 국산화 본격 양산

제관업계, 바틀 캔 국산화 본격 양산

  • 비철금속
  • 승인 2010.12.0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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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호근 hogeu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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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팩솔루션·롯데알미늄, 연말 이후 양산체제 가동

  국내 제관업계가 병 모양 알루미늄 캔의 국산화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1일 한국제관공업협동조합은 회원사인 테크팩솔루션에서 국내 최초로 병 모양의 알루미늄 캔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하고 오는 12월에 출시 예정이며, 롯데알미늄도 내년 1월에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바틀 캔(Bottle Can)이라 불리는 병 모양의 캔은 기존 캔 용기와 같은 알루미늄 재질이지만 뚜껑(Cap)을 적용해 개봉 후 재밀봉이 가능한 신개념 용기이다.

이 용기는 휴대가 간편하고 음료의 청량감을 극대화해 주는 알루미늄 캔의 장점과 뚜껑이 있어 휴대하며 나누어 먹을 수 있다는 Bottle 용기의 장점을 동시에 가지고 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내용물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어 차세대 용기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제품이다.

일본에서는 이미 다양한 음료에 적용되어 대표적인 신제품 용기로 자리 잡았다. 국내에서도 2005년 일본에서 수입된 Bottle Can이 처음 소개된 이후 커피, 차 등의 프리미엄 음료제품 위주로 적용되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특히 여성소비자들로부터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그 수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특장점을 지닌 Bottle Can 임에도 알루미늄재질로 Bottle형태를 구현하는 기술개발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까지는 전량을 일본에서 수입해 왔다. 그러나 테크팩솔루션이 오랜 기간의 준비 끝에 200억 원 규모의 설비를 투자하여 미국 Belvac社로부터 설비를 도입하여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하였다.

이와 동시에 롯데알미늄에서도 설비투자를 진행하여 내년 1월에 시장에 진입할 준비를 갖추고 있어, 이제 국내 음료용기 시장에도 용기의 세대교체와 함께 선진화된 캔 시장 흐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관조합 관계자는 "올해 국내 Bottle Can시장을 연간 8,000만 개 내외로 추정하고, 내년도 국내 수요량을 1억 개로 예상시 연 400억 원의 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원가절감에 따른 가격경쟁력도 갖추게 되어 수출은 물론 침체된 제관산업 활성화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피스 형태로 생산될 국내 Bottle Can은 우선 테크팩솔루션에서 300㎖(충전량 기준) 사이즈로 출시하고, 롯데알미늄에서는 300㎖와 400㎖를 동시에 출시한 후 시장성에 따라 용기규격의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음료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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