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지수 순환변동치·선행지수 전년 동월比는 하락
통계청이 12월 30일 발표한 2010년 11월 산업 활동 동향에 의하면 최근 침채됐던 국내 경기가 생산·출하 등에서 넉 달 만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 동월比는 각각 0.7p, 0.8%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및 부품, 금속 가공 등의 호조로 전월 대비 1.4%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 대비로도 10.4% 증가를 보였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 여가 및 숙박, 음식 등은 감소했으나 출판, 영상·방송통신, 교육, 도·소매 등이 증가해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각각 0.8%, 3.6% 증가를 나타냈다.
설비투자는 항공기 등의 운송장비 투자가 증가했으나 영상음향 및 통신기기 투자가 감소해 전월 대비 0.6% 줄었다. 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기계류 및 운송장비 투자 증가로 4.5%가 증가했다. 특히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부문 및 민간제조업의 기저효과로 전년동월 대비 14.2%가 감소했다.
건설기성(불변)은 전월 대비 4개월 연속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2.4%가 증가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전반적인 건설경기 부진으로 10.1% 감소했다. 특히 건설수주(경상)는 건축공사의 발주부진과 토목공사의 기저효과로 전년동월대비 48.7% 감소했다.
한편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 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 광공업 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의 감소로 전월보다 0.7p 하락했으며,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도 전년 동월비는 지난해 선행종합지수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한 기저효과와 구인구직 비율, 건설수주액, 기계수주액, 순상품교역조건 등의 감소로 전월보다 0.8%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