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월만에 1,700선 하회, 09년 4월 이후 최저

벌크선 운임지수가 급락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하이투자 증권에 따르면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4일 기준 1,693pt을 기록하면서 지난 09년 4월 17일 1,682pt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찍었다.

박상현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가격과 BDI지수가 대부분 동행관계를 유지해왔고 중국 주가와도 높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는 측면에서 일련의 BDI지수의 급락이 주목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BDI지수의 급락 배경으로는 우선적으로 선박공급 과잉이 지적되고 있다"고 밝혔다.

물동량이 크게 증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선박공급 과잉은 즉 운임개선을 어렵게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석탄 및 곡물 가격의 급등으로 인한 물동량 둔화와 물동량이 줄어드는 연말/연초라는 계절적 특성과 함께 최근 들어 달러화 반등 움직임도 BDI지수의 하락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이 증권사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