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SSC, 2인자 컨셉 '성공'

현대SSC, 2인자 컨셉 '성공'

  • 철강
  • 승인 2011.01.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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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오주연 jyo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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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유통시장 이끌어볼까?
現 포스코산과 가격 격차 거의 없어

  현대제철 열연스틸서비스센터(SSC)들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유통시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격적인 면에서 포스코산보다 낮고, 품질적인 면에서는 동부제철산보다 우위에 있다는 업계 인식 때문에 현대제철산 열연강판은 하반기부터 포스코를 제치고 유통시장을 선점했다. 철저한 2인자 컨셉이 들어맞은 것이다.

  먼저 현대제철산 열연강판은 포스코산 열연강판보다 톤당 2만원 내외 낮게 유통가격이 형성되어왔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유리했다. 동부제철산 열연강판이 품질 면에서 이의제기를 들어왔었을 때, 현대제철산 열연강판은 포스코산과 동부제철산의 중간 역할을 담당했다.

  포스코 품질이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정도'의 품질까지 필요없는 실수요자들은 현대제철산 열연강판을 선택했다. 특히 동부제철산 열연 품질이 안정화되기 전까지 현대제철산 열연은 '무난한' 품질로 시장 장악력을 넓혀왔다.

  최근 현대제철 열연SSC들은 유통시장의 일인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해 낮은 유통가격으로 시장을 선도해왔던 현대제철산 열연강판은 현재 포스코산 열연강판 유통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월 4주 기준, 현대제철산 열연강판은 포스코산과 비슷한 톤당 87~88만원 사이에 유통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제철산 열연강판도 톤당 88만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2월부터는 90만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열연 유통시장에 유통될 물량 역시 포스코 유통물량보다는 20~30%가량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산 열연강판의 국내 유통물량이 연 60만톤가량 된다는 점을 상기할 때, 현대제철산 열연강판 유통물량은 연 72~78만톤가량 되는 것이다. 분기당 포스코산이 15만톤 유통된다고 치면, 현대제철산은 19만~20만톤이 되는 것이다.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이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대제철 열연SSC 한 관계자는 "과거 포스코 1인 체제에서 경쟁 체제로 바뀐 만큼 시대가 변했다"면서 "포스코SSC에 비해 현대제철SSC들만이 가질 수 있는 강점이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올 상반기에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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