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부도 건설업체 전년 대비 12.9% 증가

2010년 부도 건설업체 전년 대비 12.9% 증가

  • 수요산업
  • 승인 2011.02.07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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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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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건설 19.3% 증가… 종합건설은 1.2% 감소

  2010년 부도 건설업체 수가 2010년 부도 건설업체 수는 총 278개사로 전년 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자료에 의하면 부도 건설업체는 2010년 상반기엔 감소 추세였으나, 3/4분기와 4/4분기에 증가세를 보였다.

  종합건설업체는 전년 대비 1.2% 감소해 2년 연속 감소한 반면, 전문건설업체는 전년 대비 19.3%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체의 경우 부도업체 수가 2009년 2/4분기부터 2010년 2/4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총 5분기 동안 감소했으나, 2010년 3/4분기 이후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4/4분기에 총 33개의 부도업체가 발생, 분기별 부도업체 수로는 지난 2008년 4/4분기 40개 이후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건설업체의 경우 부도업체 수가 2009년 2/4분기부터 2010년 1/4분기까지 전년 동기 대비 총 1년간 감소했으나, 2010년 2/4분기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4∼3/4분기 전문건설업 부도업체 수 증감률은 35.5%에서 62.1%, 69.7%로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4분기 부도업체 수는 56개사로 2009년 1/4분기 62개사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건산연 박철한 연구원은 "소재지역별로 종합건설업 부도업체 수를 구분할 경우, 4/4분기에 지방에 소재한 건설업 부도업체 수가 23개사로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지방 부도업체 수가 급등한 것은 공사 물량 감소에 따른 수주 부진과 공사대금 지연 지급에 따른 유동성 악화 때문으로, 특히 공공공사 의존도가 높은 지방 소재 중소 건설업체들의 부도가 집중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신규 건설투자 최소화 방침으로 공공공사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경기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부도업체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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