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 기업회생절차 신청

월드건설, 기업회생절차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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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2.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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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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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사업장, 단순 도급으로 협력업체 피해 없을 것"

  '월드 메르디앙' 브랜드로 잘 알려진 중견 건설업체 월드건설이 8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월드건설 측은 8일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자금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2010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71위인 월드건설은 아파트 등 주택을 전문적으로 건설하는 업체다.

  월드건설은 지난 2009년 금융감독당국과 은행연합회의 결정에 따라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에 들어간 바 있다. 월드건설은 2009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사이판 월드리조트와 강남 사옥 등 핵심 자산을 매각했다. 또한 직원의 70%가량을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했으나 신규 사업 부진 등으로 자금난이 심해지면서 이번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월드건설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장은 서울 구로구 고척동 180세대와 경북 김천시 덕곡동 360세대의 2개 사업장이다. 월드건설 관계자는 "서울 구로구 고척동 사업장은 대한토지신탁이, 경북 김천시 덕곡동 사업장은 한국토지신탁이 시행사인 단순 도급 사업"이라면서 "협력업체의 공사 대금 등은 시행사 직불체계로 진행되는 만큼 이 부분의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기업회생절차 신청으로 법원은 3개월간 월드건설에 대한 회계감사를 진행하며, 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전문경영인으로 월드건설의 임원을 임명하거나 또는 외부인원을 영입하게 된다. 또한 1차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월드건설은 주채권은행 등과 협의 후 2차 신청을 할 수 있으며, 2차 신청 후 역시 3개월 심사를 통해 기업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기업청산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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