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망치 87.0… 건설경기 침체 빠른 개선 기대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8일 올해 1월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4.5p 상승한 72.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통상 1월에는 직전년도 연말 대비 연초 공사발주 물량 감소, 혹한기 건설공사진행 어려움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CBSI가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지수가 소폭 상승했다.
건산연은 이에 대해 "예년과 달리 지난해 12월에 공공공사 발주 집중현상이 없었다"면서 "그동안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주택경기 회복세도 분양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12월 CBSI가 예년과 달리 급등하지 않았고, 오히려 전월 대비 5.8p 하락해 이미 매우 부진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로써 CBSI는 지난해 8월 저점(50.1)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해 11월 73.7을 기록한 이후 12월에 67.9로 하락했는데, 올 1월에 다시 72.4로 상승해 3개월 동안 70선 주위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2월 CBSI 전망치는 1월 실적치 대비 14.6p상승한 87.0을 기록했다. 실적치 대비 익월 전망치가 15p 가까이 상승한 것은 그만큼 건설업체들이 향후 건설경기 침체 수준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건산연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