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 워크아웃 신청

진흥기업, 워크아웃 신청

  • 수요산업
  • 승인 2011.02.1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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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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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부진 따른 자금난 원인

 시공능력평가순위 43위인 진흥기업이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자금난을 이기지 못 하고 11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요청했다.

  진흥기업의 금융 부채는 제1금융권 1,600억원을 포함해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에 많이 물려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의하면 이와 관련해서 제강사와 A스틸, B강업 등 몇몇 유통업체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효성그룹의 자회사인 진흥기업은 지난해 6월 실시된 건설사 신용위험평가에서 효성그룹의 자금 지원에 힘입어 C등급(워크아웃기업) 대신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분류된 바 있다.

 이후 효성은 지난해 6월 1,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진흥에 1,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하는 등의 지원을 했으나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악화된 진흥기업의 자금난이 결국 워크아웃 신청까지 이르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진흥기업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 시한이 지난해 말 만료되면서 워크아웃이 아닌 채권은행 간 협의를 통해 경영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진흥기업이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져오면 이를 바탕으로 채권단과 관련 방안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진흥기업이 전국에 시공 중인 사업장은 경북 김천시 덕곡동의 김천 덕곡 월드메르디앙(총 360가구)과 전북 전주시 덕진구 덕진동의 전주 하가 더 루벤스(총 413가구)의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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