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곳 이상을 '희토광산 국가계획 지구'로 지정
중국이 국가 전략물자인 희토류를 직접 관리키로 결정했다.
관영 산시(山西) TV는 중국 국토자원부는 최근 희토류의 지속 가능한 이용과 생태환경 보호를 위해 장시성(江西省) 간저우를 포함한 11곳의 총 면적 2,500km²이상을 `희토광산 국가계획 지구`로 설립할 계획이라고 12일 보도했다.
이번에 지정된 국가계획 광산지구 내 희토류 매장량은 76만톤. 이 중 가격이 비싼 터븀(terbium) 등 희귀성 중희토류(重稀土類)의 매장량이 71만톤으로 추정된다.
국토자원부 광산개발관리국은 현재 중점 보호해야 할 광산자원 중 하나인 희토류의 중국 매장량이 전 세계의 3분의 1에 불과한데 생산량은 전 세계의 90% 이상에 달한다며 이런 추세로 가면 중국 희토류가 고갈될 것이라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은 이미 수출쿼터를 줄이는 방식으로 희토류 시장에 대한 영향력 확대에 나서 지난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량은 9.3% 감소했다.
중국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전 세계 광산업체들은 희토류 생산량을 늘리고 있으며, 희토류를 핵심 원료로 하는 하이테크 산업의 비중이 큰 한국과 일본은 희토류 비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