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출하량 1/3로 줄어
철강공단 286개 업체도 물류 차질
13일부터 포항지역에 내린 폭설로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주요 철강업체들이 제품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14일 오후 3시 현재까지 장기면 40㎝, 오천읍 38㎝, 대송면 28㎝, 동해면 23㎝, 연일 21㎝ 등을 비롯 포항시 평균 15.6㎝의 폭설이 내려 주요 도로의 차량 운행에 차질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14일 새벽부터 비상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제설작업을 진행해 지난달 제품출하가 중단됐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평소의 1/3수준으로 줄여 출하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상 육송의 경우 일평균 출하량은 3만5,000톤 수준이지만 1만톤 수준으로 줄인 것.
포스코 관계자는 "폭설이 장기화되지 않는 한 고객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외 포항철강공단 286개 입주업체들도 주요 도로의 운행 차질로 제품 출하가 정상적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항시는 제설장비와 차량 등을 포항공단에 집중 투입해 제설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교통 통제는 죽장 샘재(청하~수목원)와 성법재(기북~상옥), 오천 장승백이·갈평리 등이 전면 통제 중이고 오천 문덕재와 국도20호선(대송 송동~경주방향)은 부분 통제 중이다.